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585가구 규모…계약조건 충족시 10년 간 임대로 동결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3분의 1 이상이 월 임대료가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가 월세 100만원 넘는 조건에 계약된 사례도 있었는데 고금리와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가 치솟으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를 금액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원 초과 거래의 비율은 34.5%로 2022년(31.7%)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주거비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세 사기 걱정 없이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민간임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동탄포레'가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6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 198가구, 101㎡ 387가구인데 일부 타입은 임차인 모집이 마감됐고 현재 잔여세대에 한해 추가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지원민간임대는 분양권이 우선 제공되지 않지만, 해당 단지는 공공지원민간임대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임차인이 원할 경우 합의된 금액으로 분양 전환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전했다. 2년 주기로 최대 5%씩 상승되는 임대료가 10년 동안 동결된다.
분양 업계에서는 해당 단지의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동탄포레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인접해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는 정부 주도 아래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 사업이다. 오는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업체 및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 회사), 연구기관 등을 최대 150곳 유치해 '반도체 밸류체인'을 조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파운드리 설비를 중점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오는 3월 조기개통(동탄~수서 구간) 앞둔 GTX-A노선과 동탄도시철도(트램_예정)와의 접근성도 갖췄다.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신주거문화타운에서도 중심생활권에 위치한다. 바로 앞에 유치원(예정)과 초등학교(예정), 고등학교(예정)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바로 위로는 왕배산3호공원이 자리하고, 신리천도 가깝다. 인근에는 근린상업용지가 계획되어 있다.
이외에도 해당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맞통풍 설계, 전 가구 4베이 4룸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 및 개방감을 높였다. 아울러 3면발코니 설계와 대형 현관창고, 드레스룸 공간도 계획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탄신도시에 진입할 수 있는 단지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민간임대의 단점이 분양전환권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확실성인데, 단지는 계약조건 만족시 분양전환권을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큰 메리트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출처: 노컷뉴스